2023년에 맥북 에어15가 출시되었습니다. 아마 지금 노트북을 사려는 분들은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중 어떤 모델을 살 지 고민 중이실텐데요. 오늘은 맥북 에어와 프로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선택의 기준을 정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여러 맥북 중에서 2023년에 출시된 맥북 에어 15 M2와 맥북 프로 14 M2 pro를 비교해보겠습니다. 2022년 이전에 나온 맥북 에어 13 시리즈나 맥북 프로 13에 관한 정보는 추후에 포스팅하겠습니다.

목차
1. 가격 차이
애플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시작 가격은 맥북 에어가 1,890,000원, 맥북 프로가 2,790,000원으로 맥북 프로가 90만원 가량 비쌉니다. 그런데 이는 SSD 저장 용량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SSD 용량별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맥북 에어 15 M2 | 맥북 프로 14 M2 pro | |
256GB | 1,890,000 | X |
512GB | 2,160,000원 | 2.790,000원 |
1TB | 2,430,000원 | 3,490,000원 |
보시다시피 동일한 512GB를 기준으로 하면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의 가격 차이는 약 60만원 정도로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러한 가격 비교에도 여전히 함정이 있습니다. 바로 램 용량의 차이 때문인데요.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맥북 에어 15인치의 기본 램은 8GB, 맥북 프로 14인치의 램은 16GB입니다.
그렇다면 동일한 16GB를 기준으로 하면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날까요?
맥북 에어 15 M2 | 맥북 프로 14 M2 pro | |
256GB | 2,160,000원 | X |
512GB | 2,430,000원 | 2,790,000원 |
1TB | 2,700,000 | 3,060,000원 |
위 표처럼 동일한 16GB를 기준으로 하면 용량별 가격 차이가 30만원 정도로 줄어듭니다. 이처럼 맥북 에어와 프로의 가격을 비교할 때는 무턱대고 공식 홈페이지의 가격을 보지 말고, 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램과 SSD를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맥북은 공식 홈페이지보다 국내 오픈 마켓에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시한 맥북 프로 14인치 가격과 국내 오픈 마켓에 나와있는 맥북 프로 14인치 가격을 비교해 보시면 이를 알 수 있을 겁니다.
2. 디자인 차이
우선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의 디자인 차이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맥북 에어 15 M2 | 맥북 프로 14 M2 pro | |
색상 | 실버,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미드나이트 |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
크기(cm) | 1.15×34.04×23.76 | 1.55×31.26×22.12 |
그 외 디자인 | 팬리스, 둥글고 두꺼운 고무패드 | 팬 있음, 얇은 고무 패드 |
2.1 색상 차이

우선 맥북 에어 15인치는 실버,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미드나이트, 이렇게 4가지 색상을 지원합니다. 반면 맥북 프로 14인치는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2가지 색상만 지원합니다. 따라서 사막 색을 띄는 스타라이트 색상과 네이비 빛을 띄는 미드나이트 색상을 원한다면 맥북 에어 15인치 모델을 선택해야 합니다.
2.2. 크기 차이

이제 두 제품의 크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맥북 에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맥북 에어가 맥북 프로보다 더 슬림하게 나왔습니다. 맥북 에어 15인치의 두께는 1.15cm이고, 맥북 프로 14인치의 두께는 1.55cm입니다.

하지만 13인치였던 과거의 맥북 에어와 달리, 맥북 에어가 15인치가 되면서 면적 자체는 맥북 프로보다 커졌습니다. 맥북 에어 15인치는 가로 34.04cm, 세로 23.76cm이고, 맥북 프로 14인치는 가로 31.26cm, 세로 22.12cm입니다.
2.3 그 외 디자인 차이
또 한 가지 특징이라면 맥북 에어는 팬이 없는 팬리스 디자인이고, 맥북 프로는 팬이 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는 맥북 에어가 훨씬 깔끔해 보이고 소음도 적지만, 팬이 없는 만큼 성능은 조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맥북 에어도 웹 서핑이나 간단한 편집 작업 정도를 하기엔 충분한 성능이지만, 하루 종일 편집 작업을 하는 그래픽 전문가라면 맥북 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잇섭 님의 영상 중 맥북 에어 15인치와 맥북 프로 14인치의 디자인을 잘 비교해 둔 영상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영상에 나와있지 않은 내용 중에서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맥북 에어는 노트북 하단의 고정 패드가 상대적으로 둥글고 두껍습니다. 반면 맥북 프로는 고정 패드가 슬림하고 노트북에 딱 붙어 있는 느낌을 줍니다.
3. 디스플레이 차이
맥북 에어 15 M2 | 맥북 프로 14 M2 pro | |
크기 | 38.9cm(대각선) | 35.9cm(대각선) |
픽셀 | 2880×1864 | 3024×1964 |
기반 기술 | Liquid Retina | Liquid Retina XDR |
ProMotion | 지원 안함 | 최대 120Hz 가율 |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디스플레이 크기는 맥북 에어 15인치가 맥북 프로 14인치보다 더 큽니다. 그렇다면 디스플레이의 성능은 어떨까요?
우선 픽셀 자체는 맥북 에어 15인치가 2880×1864 픽셀, 맥북 프로 14인치가 3024×1964 픽셀로 맥북 프로가 훨씬 화질이 좋습니다. 맥북 프로 14인치의 디스플레이가 더 작은데도 더 많은 픽셀이 빼곡히 차 있다는 뜻인네요. 그만큼 더 생동감 있는 화질을 보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맥북 프로에는 부가적인 디스플레이 기능도 맥북 에어보다 많습니다. 맥북 에어 15인치는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반면, 맥북 프로 14인치는 더 뛰어난 Liquid Retina XDR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바로 ‘명암비‘인데요. 맥북 프로에서 사용하는 XDR 디스플레이는 화면 영역별로 명암을 조절할 수 있는 mini LED 백라이트 기술을 지원합니다.
또한 맥북 프로에는 맥북 에어에는 없는 ProMotion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ProMotion 기술이란 필요할 때만 화면 주사율을 끌어올려서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기술인데요. 맥북 프로에는 최대 120Hz의 가변 재생률을 지원하는 ProMotion 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화면 밝기 역시 맥북 프로가 맥북 에어보다 뛰어납니다. 맥북 에어가 500니트 밝기까지 지원하는 반면, 맥북 프로는 1000니트 밝기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약 2배 정도 더 밝은 화면을 지원하고 있네요.
이렇게 설명을 들으시면 맥북 에어의 디스플레이가 맥북 프로보다 조금 떨어져 보이는 노트북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맥북 프로의 성능이 워낙 좋을 뿐, 맥북 에어의 디스플레이가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의 차이는 일반인이 느끼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아래 사진 참조)
따라서 디스플레이 차이는 ‘맥북 프로가 더 좋지만 두 제품 다 충분히 좋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4. 배터리 차이
맥북 에어 15 M2 | 맥북 프로 14 M2 pro | |
배터리 지속 시간 | 완충 시 최대 15시간 지속 | 완충 시 최대 12시간 지속 |
기본 충전 전력 | 35W | 67W |
급속 충전 전력 | 70W | 96W |
충전 단자 | USB-C 타입 | USB-C 타입 |
이제 배터리 차이를 보겠습니다. 배터리는 맥북 에어 15인치가 맥북 프로 14인치보다 더 오래갑니다. 맥북 에어 자체가 전력 소모가 워낙 작은 모델이기 때문에, 충전 시간도 짧고 충전도 오래가는 편입니다. 배터리 충전 시간과 충전 전력은 위 표에서 나온 것과 같습니다. 참고로 두 모델 모두 충전 단자는 USB C 타입입니다.
5. 무게 차이
- 맥북 에어 15인치: 1.51KG
- 맥북 프로 14인치: 1.6KG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맥북 에어가 맥북 프로보다는 더 가볍습니다. 하지만 맥북 에어가 15인치로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맥북 에어와 프로의 무게 차이가 줄어들었는데요. 맥북 에어 13인치의 무게는 1.24KG으로 맥북 프로 14인치와 약 350g차이가 났지만, 맥북 에어 15인치는 약 100g 정도로 차이가 줄어들었습니다.
6. 스펙 차이
맥북 에어 15 M2 | 맥북 프로 14 M2 pro | |
CPU | 8코어 | 10코어, 12코어 |
GPU | 10코어 | 16코어, 19코어 |
RAM | 8GB, 16GB, 24GB | 16GB, 32GB |
칩셋 프로세서 | M2 | M2 pro |
전반적인 스펙은 맥북 프로가 맥북 에어보다 더 뛰어납니다. 기본 모델의 코어 수만 봐도 맥북 에어의 CPU/GPU는 8코어/10코어인 반면, 맥북 프로는 10코어/16코어입니다. 여기에 43만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맥북 프로는 12코어/19코어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만약 CPU와 GPU의 개념이 생소하다면 이 링크를 클릭하세요.)
칩셋 프로세서 역시 맥북 에어는 M2, 맥북 프로는 M2 pro로, 맥북 프로의 칩셋이 더 최신형입니다. 긱벤치의 CPU 테스트에 따르면 10코어 M2 pro의 cpu 성능은 약 15000점, 8코어 M2는 약 9000점을 기록했는데요. 이 정도면 1분 걸릴 작업을 40초만에 할 수 있는 수준의 차이입니다.
또한 맥북 프로는 상대적으로 무거운 작업도 발열 없이 잘 소화합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맥북 프로가 팬을 탑재하고 있는 반면, 맥북 에어는 팬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프리미어 프로에서 4K 영상 렌더링 시 성능 테스트 결과입니다.

7. 결론, 이렇게 선택하자.
드디어 두 제품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다음과 같은 분들은 맥북 에어 15인치가 더 좋은 선택입니다.
- 문서 편집, 파워포인트 등 가벼운 작업만 수행하는 라이트 유저
- 기존 맥북 에어에서 좀 더 큰 화면을 이용하고 싶은 유저
- 노트북을 자주 휴대하는 유저 (사실 두 제품의 무게 차이가 350g에서 100g 정도로 줄긴 했지만, 그래도 가방에 넣고 다닐 때 100g은 제법 큰 차이로 느껴지더라구요.)
반면 맥북 에어 프로를 선택하면 좋은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한 공간에 고정해놓고 노트북을 쓰는 유저
- 영상 편집, 고화질 게임 등 무거운 작업을 자주하는 유저
다만 굳이 두 제품 중에서 선택하지 않아도, 머지 않아 애플이 M3를 출시하면 또 하나의 선택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애플이 M3 칩셋을 탑재한 맥북을 출시하는 대로 관련 정보를 정리해 드릴테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제 블로그를 즐겨찾기 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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