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트 매매법 3년 만에 100억 번 방법 핵심 정리

이번 시간에는 코인판의 전설, 플라이트(FlightF)의 매매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플라이트님의 매매법을 무조건적으로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성향과 스타일이 다르니까요. 그럼에도 플라이트 매매법을 다룬 이 글은 트레이딩을 하신다면 꼭 한 번 쯤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플라이트 매매법-썸네일
플라이트-매매법-썸네일

1. 플라이트(flightF)는 누구인가?

디시인사이드 차트 갤러리에서 FlightF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던 트레이더입니다. 그는 2018년 2월경 처음 코인 판에 뛰어드셨다고 합니다. 2018년은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비트코인 열풍이 불다가 확 꺼져버린 시기였습니다.

2018년-2월-비트코인차트
2018년-2월-비트코인차트

플라이트님도 처음에는 깡통을 찼습니다. 처음에는 200만원으로 코인을 시작하셨는데요. 초심자의 행운으로 꽤 수익을 보셨다고 합니다. 그러다 선물 시장에 뛰어드셨고, 바로 200만원을 청산당하셨습니다. (전형적인 레퍼토리네요.) 그 후, 게임기나 카메라를 중고로 팔아 다시 200만원을 마련하셨는데요. 이 돈 마저도 금방 청산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시장을 떠나셨다면 우리가 플라이트님을 알 수 없었겠죠.

플라이트님은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봐야겠다 싶어서 2018년 6월 경, 책이나 구글링을 통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하루 10시간 넘게 차트와 책을 보고 구글링을 하면서 몇 달을 보내셨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중 빗썸에서 수수료 0원 이벤트를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부모님께 50만원을 빌려서 한 달만에 2500만원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졸업할 때 말씀하시길 소중한 물건 팔고 부모님께 질질 짜면서 돈 빌릴 때 엄청 서글펐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이 감정들이 100억 자산까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셨다고 합니다.

그 후로도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끊임없는 자기 성찰로 약 100억까지 자산을 증식하고 졸업했습니다. 재밌는 건 플라이트좌가 스스로 피드백하면서 세운 원칙들을 차트 갤러리에 많이 남겨 두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그가 어떤 기법과 전략, 멘탈 관리 방법을 사용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 플라이트 매매법

플라이트좌가 사용한 매매 기법은 크게 5가지 입니다. 사실 누구나 한 번 쯤 들어봤을 법한 기법이고 플라이트 매매법 자체에는 특별한 것이 없었습니다.

2.1 거래량과 다이버전스를 이용한 매매

정상적인 경우 신고점과 신저점을 달성할 때, 거래량이 터져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거래량을 받지 못한 채 고점과 저점에 올 경우 추세가 크게 반전될 신호라고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차트가 추세선에 부딪혔을 때 거래량 딸린 상승은 커녕, 거래량 없는 하락이 나옵니다. 이는 롱세력이 한 층 물러갔다는 뜻으로, 추세가 전환될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래 차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크게 하락하죠.

거래량 없는 상승
거래량 없는 상승

플라이트는 RSI와 다이버전스도 비슷한 방식으로 적용했습니다. RSI와 다이버전스 개념이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드리면, RSI는 현재 주식이나 코인이 과매수 혹은 과매도 된 상태인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이러한 RSI의 추세와 주가의 추세가 상반되게 흘러가는 것을 다이버전스라고 하는데요. 다이버전스 발생 시 흔히 추세 반전의 시그널로 봅니다. RSI와 다이버전스의 개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부분은 아래 영상으로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아는 개념이라면 굳이 안보셔도 됩니다.

RSI와-다이버전스

2.2 채널과 매물대를 이용한 매매

유난히 저항을 많이 받는 가격대(매물대), 유난히 지지를 많이 받는 가격대(채널 안쪽)를 유심히 보셨다고 합니다. 채널과 매물대가 두텁게 형성될 경우, 이 라인을 한 번에 돌파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보셨습니다. 플라이트님은 이 채널과 매물대 개념을 단타용으로 많이 활용한다고 하네요.

채널과 매물대
채널과 매물대

위 차트를 보시면 사람들이 많이 가격이 박스를 형성하는 채널 구간을 확인할 수 있고(아래 빨간 선), 사람들이 유독 많이 거래하는 가격대인 매물대 역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물대)

2.3 이평선을 이용한 매매

플라이트님은 이평선도 중요한 지표로 사용하셨는데요. 비트코인의 경우 7일선이 단기 지지/저항선의 역할을 많이 해줬다고 합니다. 자신의 매매를 복기할 때도 ‘왜 반등했지?’ 싶으면 ‘아, 여기서 7일 이평선을 맞았구나.’ 이런 식으로 복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아래 빨간 동그라미는 플라이트님이 반등이 나오는 구간을 체크해 둔 흔적입니다.

물론 플라이트님이 7일선만 사용한 건 아닙니다. 위 사진에서 플라이트님의 차트를 보면 10개 정도의 이평선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2.4 프랙탈 관점에서의 매매

프랙탈이란 특정 패턴이 반복되는 형태를 말합니다. 역시 차트에서도 과거와 유사한 형태가 반복될 때가 많다고 보셨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플라이트님이 찾았던 프랙탈은 ‘거래량 실리며 신고점 갱신 -> 조정받으며 횡보 -> 거래량 실리며 신고점 갱신’ 패턴이 반복된다고 보셨습니다. 다만 횡보 구간은 상승이 지속될 수록 짧아진다고 보셨습니다.

플라이트-프랙탈
플라이트-프랙탈

2.5 역추세 매매

플라이트님은 역추세 기법도 자주 활용했습니다. 거래량 딸린 장대 음봉이 뜨면서 강한 하락이 나올 때, 낮은 가격에서 줍고자 하는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짧은 반등이 많이 나옵니다. 아무리 가격이 하락해도 원웨이로 하락만 하는 경우는 잘 없죠. 플라이트 님은 이렇게 짧은 반등이 나올 때 롱을 잡는 전략을 많이 구사했다고 합니다. 이런 전략을 트레이딩에서는 역추세 매매라고 합니다. 역추세 매매는 손익비가 좋아서 많은 트레이더들이 즐겨 사용하는 전략이죠.

역추세-매매
역추세-매매

3. 플라이트 리스크 관리

사실 매매 기법은 플라이트좌라고 해서 특별할 것이 없었습니다. 플라이트좌는 매매 기법보다는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는 매매 전략과 멘탈 관리로 더 유명하죠. 이번에는 매매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1 소액 고배율 챌린지

플라이트님은 시드의 10%~20%만 걸고 고배율(50~75배)을 치는 챌린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플라이트님은 이 방법을 모두에게 추천한 것은 아닙니다. 승률이 낮고 손익비가 좋은 사람, 고배율을 못 치는 사람, 손절을 잘 하는 사람(플좌는 손절을 잘 못했다고 함)에게는 이 챌린지를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3.2 리스크 관리는 출금이 전부

플라이트좌가 처음 2억을 만들었을 때, 1억까지 다시 크게 날린 적이 있습니다. 이때 플라이트좌가 깨달은 것이 ‘출금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시드를 무한정 늘려간다면 복리 효과를 통해 크게 먹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크게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플라이트님은 흔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출금한다고 합니다.

  • 입꼬리가 귀에 걸릴 때
  • 소문내고 싶어질 때
  • 잔고보고 별의 별 생각이 들 때
  • 잘 모르겠을 때

플라이트좌는 출금을 안 해서 후회한 적은 었지 출금을 해서 후회한 적은 없었다고 하네요.

3.3 현물은 추세, 선물은 단타

플라이트님은 현물 비중을 높게 해서 추세로 가져갔습니다. 선물은 전체 시드의 10%만 넣고 단타용로만 썼다고 하네요. 차트 갤러리에서는 ‘선물은 부가적인 것이고 절대 ‘주’가 되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3.4 매매 원칙은 칼같이

플라이트 좌는 매매 원칙에 예외를 두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자꾸 원칙에 한번 두번 예외를 두다 보면 원칙이 무너지게 되고, 결국 뇌동 매매로 이어진다는 것이죠.

사실 원칙 매매는 모든 사람들이 알지만 지키기 어려운 일입니다. 플라이트님 역시 하루 아침에 원칙 매매를 잘하게 된 것은 아닌데요. 플라이트 님은 매일 자신의 매매 영상을 녹화해서 복기하면서, 내가 원칙을 어긴 부분은 없는지 검토했다고 합니다.

4. 플라이트 멘탈 관리

플라이트 님이 사실 100억까지 갈 수 있었던 핵심적인 이유는 지속적인 멘탈 관리입니다. 1억을 잃었을 때도, 1억 5천을 잃었을 때도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플라이트는 없었겠죠. 실제로 그의 조언을 들어보면 ‘진짜 기계 아닌가?‘ 싶을 정도로 멘탈 관리를 칼 같이 잘 합니다. 그의 멘탈 관리 원칙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상태가 안 좋으면 그냥 매매를 안 한다. 차라리 게임을 하면서 주의를 돌린다.
  • 매매와 약속이 겹칠 때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그리고 포기한 선택지는 절대 다시 생각하지 않는다.
  • 끝없이 피드백하고 점검한다. 자신의 매매를 녹화해두고 매일 피드백한다.
  • 매일 이길 수는 없다. 하지만 살아남기만 하면 기회는 온다.
  • 결국 나를 패배로 이끄는 것은 지독한 똥고집이다.
  • 기다림이 정말 중요하다.
  • 두 번의 챌린지 후, 둘 다 망하면 독서나 게임, 청소 등 다른 것을 한다.
  • 크게 청산 당했다면 D+2일까지는 멘탈을 회복하며 무리하지 않는 매매를 한다.
  • 결국 꾸준한 사람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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