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치인 내가 가전 제품 및 IT 블로그를 하는 이유

오늘은 가볍게 내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내가 블로그에 많이 쓰는 주제는 ‘전자 제품 리뷰’나 ‘오류 해결 방법’이다. 그래서 꼭 소위 말하는 ‘테크 덕후’나 AS 기사의 블로그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둘 중 어느 쪽도 아니다. 전공은 경영학이고, 인문학과 경제학을 좋아한다. 실제로 불과 몇 주 전까지 주식과 경제에 관한 글을 많이 썼다. 이 정도면 전통 문과생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기계를 잘 만지냐? 아니다. 오히려 ‘기계치’에 가깝다. 이런 내가 왜 전자 제품에 관한 글을 쓰는 걸까?

주식과 경제는 내가 아니라도 잘 알려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나조차도 그 분들께 많이 배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굳이 나에게 주식과 경제 이야기를 듣는다? 흠. 나 같아도 별로 끌리지 않는다.

그런데 테크 분야는 상황이 좀 다르다. 나는 기계치다 보니, 내가 사용하는 전자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항상 네이버나 구글, 유튜브에 많이 검색한다. 근데 기계치인 내가 볼 때는 검색 결과로 나오는 콘텐츠들이 너무 어렵다. RAM이니 SSD니 하는 어려운 용어부터, 404니 E30이니 하는 오류 코드까지.. 기계치인 나는 이런 테크적인(?) 내용들을 이해하기가 참 힘들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고민을 할 것이라 생각했다. 전자 제품을 살 때는 무엇을 봐야 하는지, 사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류가 나면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누구도 가르쳐 준 적이 없지 않은가? 설명서라고 해봤자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쯤 읽었으면 눈치챘겠지만 나는 기계치들의 마음을 정말 잘 안다. 나부터가 진성 기계치이기 때문이다.

만약 전자 제품을 이미 잘 다루는 사람이라면 내 글들이 크게 쓸모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조차 스마트하게 쓰지 못하는 기계치라면 내가 발행하는 콘텐츠들이 크게 도움될 것이다.

전자 제품을 살 때 호구 잡힐 일이 없어질 것이고, 몰랐던 기능들을 200% 이상 사용할 수 있게 되며, 간단한 수리 정도는 혼자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만큼 돈도 절약되는 건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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